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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한글 떼기, 언제 시작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한글을 떼고 가자한글을 익히고 초등학교를 입학해야 아이의 학교생활이 덜 힘들고, 더 편안하다.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사용하고 이는 다 문자로 되어있다. 국어 교과뿐만 아니라 수학 등의 다른 교과목을 수행하기 위해서도 한글을 읽어야 가능하다. 또한, 체육관, 음악실, 컴퓨터실, 과학실, 도서관 등 학교의 여러 장소를 구분하기 위해서 한글을 익혀야 한다.  물론 아이마다 문자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도 다르고 습득하는 시기도 다르다. 또 아이에 따라 한글을 떼지 않고 입학을 해도 학교생활을 잘 해내고, 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금세 한글을 습득하는 아이도 있다. 이처럼 아이마다 다르므로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글을 꼭 떼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정확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2024. 5. 20.
언어발달을 촉진을 위해, 가정에서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요? 아이의 언어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아이도 나도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있어야 의사소통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또 표현하는 데 부담도 없어진다. 물론 재미있게 놀면서 언어발달을 촉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치료실에서는 대체로 처음에는 자유 놀이 상황에서 접근하다가 아이와의 관계가 돈독해지면 점진적으로 구조화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즐겁게 놀면서 언어 자극을 충분히 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언어발달 촉진을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놀이를 소개한다. 아이마다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아래의 놀이는 대부분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이다. #비눗방울 놀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놀이다. 비눗방울을 보여주면 손을 뻗어 놀이하려고 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나도 할래’, ‘하고/불고 싶어’,.. 2024. 5. 19.
언어치료사 엄마, 내 아이의 언어치료2-한글 공부를 시작하다. 말이 늦은 우리 에디.엄마가 언어치료사이면 뭘 해, 정작 내 아이는 말이 늦는걸. 나 자신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른다.  ‘재미있었어야 한다’라는 언어치료의 절대 원칙에 따라 정말 즐겁고 신나게 에디 중심으로 시간을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했다. #방문학습지로 한글 시작L선생님의 권유로 한글을 시작했다. 아직 4살밖에 되지 않았고, 말도 느린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 조금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  방문학습지로 한글 공부를 시작했는데, 오로지 한글습득만을 목표로 둔 것은 아니었다. 에디는 호기심이 많았고 그래서 움직임도 많았다.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져보고 살펴보는 에디였다. .. 2024. 5. 19.
언어치료사 엄마, 내 아이의 언어치료1-언어치료를 시작하다 우리 에디도 말이 늦었다. 30개월이 지나도 말을 하지 않았지만, 때가 되면 할 것이라 생각했다. 엄마가 언어치료사인데, 내 아이가 언어발달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참으로 교만한 생각이었다. #34개월경 언어치료실을 찾아가다. 모방이 전혀 되지 않았다. 8개월쯤에 ‘엄마’, ‘아빠’ 첫 낱말을 했지만, 의미 있게 한 것인지 확신도 없었고, 그 이후에는 에디에게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고, 또 30개월이 넘어서는 ‘엄마’, ‘아빠’도 잘 모방하지 않았다.  에디를 데리고 나의 첫 직장, 임상에서 나를 가르치신 L선생님을 찾아갔다. 몇 가지 검사를 하시더니 아이에 대해 객관적인 소견을 말씀해주셨는데, 절망적이었다. L선생님이 말하는 단어를 전혀 모방하지 않았고, 간단한 지시.. 202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