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사 엄마, 내 아이의 언어치료1-언어치료를 시작하다
우리 에디도 말이 늦었다. 30개월이 지나도 말을 하지 않았지만, 때가 되면 할 것이라 생각했다. 엄마가 언어치료사인데, 내 아이가 언어발달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참으로 교만한 생각이었다. #34개월경 언어치료실을 찾아가다. 모방이 전혀 되지 않았다. 8개월쯤에 ‘엄마’, ‘아빠’ 첫 낱말을 했지만, 의미 있게 한 것인지 확신도 없었고, 그 이후에는 에디에게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고, 또 30개월이 넘어서는 ‘엄마’, ‘아빠’도 잘 모방하지 않았다. 에디를 데리고 나의 첫 직장, 임상에서 나를 가르치신 L선생님을 찾아갔다. 몇 가지 검사를 하시더니 아이에 대해 객관적인 소견을 말씀해주셨는데, 절망적이었다. L선생님이 말하는 단어를 전혀 모방하지 않았고, 간단한 지시..
202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