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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한글 떼는 방법-‘이미지 글자 카드’로 한글 떼기

slp쏨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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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가르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통글자로 가르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낱글자로 가르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인지는 전문가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

 

통글자는 글자와 그림을 함께 제시하면서 이미지로 한글을 학습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사물의 이름을 글자와 그림으로 이미지화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 한글을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낱글자보다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통글자는 자음과 모음의 각각의 소리를 인식하면서 한글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습한 글자가 아닌 경우에는 읽지 못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자를 읽을 수 있다고 사과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읽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낱글자는 자음과 모음의 소리를 글자와 대응시키면서 익히기 때문에 친숙하지 않은 단어도 보고 읽을 수도 있고, 소리를 듣고 단어를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자음과 모음은 의미 있는 단어가 아니기에 어린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어떤 방법이 우리 아이에게 더 적절할까? 고민하지 말자! 통글자와 낱글자의 방법을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처음에는 통글자로 시작하다가 점차 낱글자로 접근하면 된다. ‘이미지 글자 카드로 아래 방법만 잘 따라오면 가정에서도 충분히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가르칠 수 있다.

 

이미지 글자 카드를 구입하자.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기린 미디어의 이미지 한글 카드뮤엠교육의 만지작 놀이 한글 카드가 있는데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이미지 카드로 한글 떼기 1단계

  • 아이에게 친숙한 단어를 선별하여,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지 단서를 보고 몇 개나 알아맞히는지 확인한다.
  • 만약 이미지만 보고도 10개 정도의 단어를 읽을 수 있다면, 이미지를 보고도 읽지 못한 단어 5개를 추가한다.
  • 15개의 카드(읽을 수 있는 카드 10+읽을 수 없는 단어 15개를 읽을 수 있도록 반복한다.

이미지 카드로 한글 떼기 2단계

  • 15개의 카드를 모두 읽을 수 있게 되면, 먹글자 카드를 만든다.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들어도 되고, 프린트해도 된다. 예쁘게 만들지 않아도 괜찮다.
  • 15개의 이미지 한글 카드를 먹글자와 매칭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책상 위에 15개의 이미지 카드를 나열하고, 먹글자 카드를 하나씩 주면서 같은 글자에 놓아보도록 한다. 만약 어려움을 보이면 카드 수를 줄여준다. 15개를 모두 나열하지 말고, 5/8/12/15개 이런 식으로 아이의 수준에 따라 카드 수를 달리한다. 되도록 아이가 모두 맞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성취감도 느끼고 공부가 재밌어진다.
  • 1~2단계를 반복해라. 조급해하지 말자. 아이가 다 맞힐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고 또 반복하자.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을 하지 말자. 매일 5~10분이면 충분하다.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칭찬해줘라.

이미지 카드로 한글 떼기 3단계

  • 이미지 한글 카드와 먹글자를 모두 매칭할 수 있다면 이제는 먹글자로만 단어를 변별할 수 있도록 한다. 읽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책상에 5~8개의 카드를 나열하고, 소리를 듣고 해당하는 먹글자를 찾게 하는 것이다.
  • 먹글자를 변별할 수 있다면, 먹글자를 보고 읽는 훈련을 한다.

이미지 카드로 한글 떼기 4단계

  • 먹글자를 보고 모두 읽을 수 있다면 먹글자를 분절한다. 예를 들어 ‘바나나’ 먹글자 카드를 ‘바’, ‘나’, ‘나’로 자른 후, 카드를 섞는다. 소리를 들려주고 낱글자 3개를 조합하여 ‘바나나’ 글자를 만들어보게 한다. 이렇게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낱글자의 개별 소리도 익히게 된다.

 

정리하면, ‘이미지 글자 카드 읽기-이미지 글자와 먹글자 매칭-먹글자 변별-먹글자 읽기-먹글자 분절’ 단계로 한글을 익히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익숙한 글자들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한글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있어야 한다. 이미지 글자 카드는 한글을 몰라도 이미지를 보고 알아맞히는 재미가 있다. 한글 공부를 해본 적도 없는데, 한글 카드를 읽을 수 있다니, 아이들 스스로가 기특하고 대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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